서울, 12월03일 (로이터) - 북한은 애초 미국에 새로운 제안을 내놓으라고 제시한 연말 시한이 다가오고 있는데 미국이 아직 움직이지 않는다면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할지 결정하라"고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의 리태성 미국 담당 부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이 "움직일 생각은 하지 않고 그 무슨 '지속적이며 실질적인 대화' 타령을 늘어놓으면서 시간벌기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리 부상은 이어 미국의 그런 구상은 "국내 정치 정세와 선거에 유리하게 써먹기 위하여 고안해 낸 어리석은 잔꾀에 불과하다"라면서 "이제 남은 것은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유춘식 기자;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