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수수/소맥, 숏커버링/기술적 매수세에 1% 이상 추가 상승
* 대두유 급등세/강력한 수출은 대두 선물 지지
* 주간기준 옥수수 ↑ 4.1%, 소맥 ↑ 6.5%, 대두 ↑ 0.6%
* 소맥 주간 상승폭,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시카고, 10월17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14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랠리를 이어가며 주말장을 오름세로 마감했다.
3대 곡물 선물은 주간 기준으로도 나란히 상승했다. 특히 소맥(밀) 선물은 지난해 6월 이후, 옥수수 선물이 5월말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CBOT 소맥과 옥수수 선물은 전일 촉발된 강력한 숏커버링이 유지된 한편 기술적 매수세 지원에 1% 이상 추가 상승했다. 소맥 선물의 일중 고점(부셸당 4.2825달러)는 지난 8월25일 이후 최고치였고, 옥수수 선물 또한 3개월래 고점(3.5875달러)에 올라섰다.
전일에도 소맥 선물이 거의 5%, 옥수수 선물이 약 4% 급등세를 펼친 바 있다.
소맥 선물의 강세는 전일 핵심 저항선을 돌파한 뒤 이어진 강력한 기술적 매수 지원에 기인한 것이다. 또한 이번주 시리아와 이집트, 알제리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시장에서 소맥 구입 및 공개입찰이 이어진 뒤 상품 펀드들이 활발하게 순 숏 포지션 커버에 나섰다. 수출 시장이 확대되며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향후 수 주 내로 미국의 소맥 수출업체들이 활로를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CBOT의 연질 적색 겨울밀과 캔자스시티의 경질 적색 겨울밀이 동반 상승한 반면 MGEX 봄밀 선물은 차익매물에 하락했다.
옥수수 선물은 저조한 농부들의 매도세에 추가 지지받았다. 또 심리적으로 중요한 부셸당 3.50달러를 돌파한 뒤 매수세가 강화됐다.
현물시장의 강세로 대두유 선물이 3% 급등세를 펼치며 7.5주래 고점에 오른 데 힙입어 전일 1.1% 상승했던 대두 선물 또한 약 0.7% 추가 전진했다. 강력한 수출 흐름도 투심을 개선시켰다.
미 농무부(USDA)는 대두의 주간 수출이 141만7000톤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90만톤~120만톤)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아울러 이날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중국의 수입 대표부가 미국 대두 510만톤을 21억달러에 구입하기로 합의한 것도 긍정적이었으며, 대두 기준물이 10일~50일 이평선을 연거푸 돌파한 것도 시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12월물 CZ6 은 4.75센트, 1.36% 오른 부셸당 3.5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12월물 WZ6 은 5센트, 1.20% 전진한 부셸당 4.21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11월물 SX6 은 6.25센트, 0.65% 상승한 부셸당 9.6250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옥수수 선물이 4.1%, 대두 선물이 0.6% 오르며 2주 연속 상승했다. 소맥 선물은 6.5% 급등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