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하나금융투자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해 메신저 기반 협업툴 팀즈(Teams)를 필두로 언택트 서비스 사용량이 폭증한 가운데 산업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따른 고객 확대로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업무 방식의 변화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 증가와 함께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을 가져 올 것”이라며 “특히 MS 팀즈는 기업 협업 도구라는 점에서 오피스(Office) 등 다른 서비스의 사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들의 수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MS 팀즈는 지난 4월 이용자 수(DAU) 7500만명(3월 4400만명)을 기록했으며 서드파티 어플리케이션은 2달 동안 3배 증가했다. ‘Windows10’ 사용기기는 10억대를 넘었으며 기기들의 사용시간은 75% 증가했다.
또한 황 연구원은 “MS가 대기업 고객 기반을 확보한 가운데 헬스케어 산업을 시작으로 향후 확장될 특정 산업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는 중소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며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에저(Azure)와 팀즈(Teams)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 대한 고객 저변이 넓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헬스케어 분야를 시작으로 산업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MS의 의료업계 전용 ‘헬스케어 클라우드(Microsoft Cloud for Healthcare)’를 통해 기존 회사의 서비스(Microsoft 365, Dynamics, Power Platform, Azure)들을 산업 특성에 맞게 조합해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선정하는 500대 대기업의 95%는 이미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Azure)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황 연구원은 “시장의 디지털 전환 가속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 등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MS의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연말 출시 예정인 차세대 콘솔 ‘엑스박스 시리즈(Xbox Series X)’ 출시 등을 고려할 때 모든 사업부문의 안정적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가도 올해 저점 대비 40% 상승했음에도 충분한 상승여력을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