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24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24일 오전 거래에서 전일 종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얌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환율 KRW= 은 개장 이후 전일 종가인 1122.40원을 중심으로 1120-1124원 사이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의 하락세가 1110원대에서 연거푸 막히면서 시장의 숏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그렇다고 환율을 위쪽으로 견인할 재료도 딱히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별 게 없다. 다른 아시아 환율을이 반등하고 있지만 달러/원은 그렇게 오르지도 않는다"면서 "숏도 롱도 모두 심드렁해지면서 거래도 활발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밤사이 111엔 부근으로 추가 하락했던 달러/엔 JPY= 이 이날 아시아장 들어 반등하며 현재 111.30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 달러/싱가포르달러 환율 SGD=D3 이 1.40달러 선을 회복한 가운데 전일 6.7 아래로 밀려났었던 달러/위안 환율(CNH) CNH=D3 은 현재 6.87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는 하락하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 .KS11 가 0.4% 정도 하락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소폭의 매도 우위다.
밤사이 관심을 모았던 트럼프 헬스케어 법안의 하원 표결은 연기되면서 관련 우려가 금융시장에 더해졌다.
환율은 오후장에서도 큰 움직임은 예상되지 않고 있다. 반등세인 달러/아시아 환율들의 추가 상승 여부가 관건이다.
앞선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수급 쪽에선 별거 없을 것 같고 결국엔 외부 여건을 따라 심리적으로 어떻게 움직이느냐인데 오후에도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나타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한편, 엔/원 재정환율 JPYKRW=R 은 100엔당 1010원 선으로 추가 반등한 상태다.
▶ 시가 1122.5 고가 1123.7 저가 1120.5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3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82억원 순매도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