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BOJ 정책 동결로 달러에 2개월 저점 부근 머물러
*ECB 드라기, 통화정책은 불균형 해소 위한 적절한 수단 아냐
*노르웨이 중앙은행, 예상 보다 빠른 금리 인상 시사
뉴욕, 9월22일 (로이터) - 달러가 2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신호로 확대된 베팅이 약화되면서 통화바스켓 대비 2주일여 고점으로부터 하락했다.
뉴욕거래 후반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29% 내린 92.238을 가리켰다. 달러지수는 전일 9월 5일 이후 최고인 92.697까지 전진했었다.
웰스파고증권의 통화 전략가 에릭 넬슨은 "연준이 어제 얼마나 매파적이었나를 생각해보면 다소 흥미롭다"면서 "그것은 미국 달러에 대한 분위기가 어디에 있는지를 단지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전일 정책회의를 마친 뒤 최근의 약한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연내 또 한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4조 2000억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를 10월부터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넬슨은 "맞다. 연준은 정책긴축을 지속할 것임을 이야기했을 뿐이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중앙은행(BOC), 일본은행(BOJ), 그리고 심지어 영란은행(BOE) 등 다른 중앙은행들도 지금 정책 정상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연준이 유일한 관심거리였던 1년 내지 2년 전과 비교하면 분명 대조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은 금융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적절한 도구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ECB 자산매입프로그램에 관한 새로운 단서는 제시하지 않았다.
아문디 파이오니어 자산운용의 통화전략 디렉터 파레쉬 우파드하이아야는 "드라기가 온건하게 들리지 않는 말을 하면 그것이 무엇이든 시장은 그 말을 매파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로/달러는 1.1933달러로 0.35% 올랐다.
달러는 BOJRK 시장의 예상처럼 마이너스 0.1% 금리 목표와 80조엔(7176억달러) 규모의 연간 채권매입프로그램을 고수한다고 밝힌 데 힘입어 엔화에 2개월 고점까지 전진했다.
노르웨이 크로네는 노르웨이 중앙은행이 이날 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 인상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이뤄질 것 같다고 밝히면서 달러와 유로에 상승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