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8일 (로이터) -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국내 방역·실물·금융 지표를 주기적으로 분석해 현 상황이 위기지속 단계와 회복단계, 정상단계 중 어느 단계인지 진단한 후 회복단계에 접어들 경우 금융대응조치를 점진적, 단계적으로 낮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부위원장은 8일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 부위원장은 상황 진단을 위해 코로나19 금융상황점검 워킹그룹을 구성해 금융위와 유관기관, 민간전문가 등이 코로나19 전개상황, 실물여건, 금융위험 누적여부 등을 점검해 나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 3월말 상황을 평가해 보면, 코로나19 위기국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현행 금융지원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가계대출 증가세, 기업 신용등급 하락 등 국지적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 위원장은 시장수요를 감안해 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지원은 한층 강화하고, 시장안정 프로그램중 증권시장 안정펀드와 채권시장 안정펀드는 지원 틀을 유지하되 앞으로의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승규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