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5월25일 (로이터) -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국제 유가를 지지하기 보다는 시장 점유율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이는 OPEC이 다음주 회의에서 유가 지지를 위한 수순에 나서는 데 합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이라크의 팔라 알아므리 OPEC 이사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라크 국영 석유판매공사(SOMO)의 수장이기도 한 알아므리 이사는 이날 런던에서 열린 이라크 원유 컨퍼런스에서 "2년이 지난 뒤 이제서야 시작된 시장의 수급 균형은 또다시 많은 수출국들에 의해 거의 파괴됐다"고 말했다.
알아므리 이사가 언급한 '2년'은 주요 수출국들이 유가 지지를 위한 감산을 거부했던 OPEC의 2014년 11월 회의 이후를 말한다.
알아므리 이사는 "이제 OPEC은 시장 점유율에 집중하고 있고, 이는 그들이 가격을 방해하고 싶어하지 않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OPEC은 내달 2일 정책 결정을 위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