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5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추가로 급락중이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로 10원 넘게 하락하며 1191.80원에 첫 거래된 뒤 하락폭을 더 늘려 1189원대까지 더 떨어졌다.
불과 이틀전만 해도 1220원선을 넘나들었던 환율이 30원 이상 낮아졌다.
환율이 1180원대에서 거래된 것은 올해 초인 1월6일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환율의 추가 급락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의 가파른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간밤에도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로 가치를 잃으며 달러/엔이 116엔대까지 물러났고 유로/달러 환율은 1.12선을 돌파했다.
한편, 환율이 118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의 매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