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6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26일 하락하고 있다.
전일비 3.9원 내린 1117.1원에 개장한 환율은 큰 변동 없이 1117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인식이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힘을 얻어 환율이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26일 새벽(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무역협상이 진전 단계에 있고,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견고하기 때문에 대중 관세 인상을 연기했다"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자"고 언급했다.
무역갈등 완화 분위기 속에서 위안화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6.6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과 관련한 트위터를 남기고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로 출발했다. 양국 정상은 27일 저녁 회담 후 만찬을 가지며, 28일까지 회담을 이어간다.
한편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된 점도 위험자산 선호를 지지했다. 간밤 영국 메이 총리는 내각에 26일(현지시간) 회의에서 브렉시트 시한을 3월29일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도록 했으며, 이날 오후 내각의 결정이 의회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월말이라 업체의 수요가 활발한 시점이지만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인 만큼 네고보다 결제 물량이 더 나오고 있다"며 "다만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 데 비해 원화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순매수하는 가운데 약보합하고 있다.
시가 1117.1 고가 1119.0 저가 1117.1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240억원 순매수
(박윤아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