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8월03일 (로이터) - 미국의 밀 선물가격이 2일(현지시간) 장중 3년래 최고치까지 올랐다. 세계 공급 감소와 핵심 재배국가들의 선적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타난 영향이다. 그러나 주요 수출국인 우크라이나가 수출 금지를 부인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9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2-1/4센트 오른 부셸당 5.60-1/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부셸당 5.93달러까지 올라 지난 2015년 7월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1월물 대두는 4-1/4센트 내린 부셸당 8.8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물 옥수수는 1-3/4센트 상승한 부셸당 3.66-3/4달러로 마쳤다.
밀 가격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유럽 농부들은 수확을 마무리지었고, 작물 조사원들은 핵심 공급 국가들의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했다.
우크라이나가 수확량 감소 탓에 수출을 제한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해당 국가의 농업부는 이를 부인했다.
노스스타 커모디티 인베스트먼트의 마크 슐츠 수석 애널리스트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라며 "작물 수확이 마무리될수록 더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