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0월26일 (로이터) - 미국 국채 수익률이 25일(현지시간) 강력한 미국의 내구재 주문 및 신규주택판매 보고서, 그리고 앞으로 있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지명을 둘러싼 추측에 수개월 고점으로 상승했다.
국채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7개월 최고, 30년물 수익률은 5개월 고점까지 전진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상승, 9년 최고에 도달했다.
국채 수익률은 항공기를 제외한 미국의 비국방 자본재 신규 주문, 즉 기업 지출 계획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주목을 받는 핵심 자본재주문이 9월에 전월비 1.3% 증가했고 8월 수치도 1.3% 증가로 상향 수정된 것으로 발표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달 신규주택판매는 거의 19%나 치솟으며 10년 최고에 접근했다.
핵심 자본재 출하는 8개월 연속 늘어나며 최근 경제에 미친 허리케인의 영향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견고한 기업 지출을 가리켰다.
US뱅크 자산운용의 수석 투자 오피서 빌 노데이는 수익률 상승은 "강력한 미국 경제 데이터 패키지"에 의해 지지받았다고 말했다.
차기 연준 의장에 지명될 가능성이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도 시장을 흔들었다. 자넷 옐렌 현 연준 의장, 존 테일러 스탠포드대학 교수, 그리고 제롬 파웰 연준 의사가 차기 의장 지명 가능성에서 선두 주자들로 간주된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340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국채 입찰 수요는 미지근했다. 전일 실시된 2년물 입찰 수요도 마찬가지로 미지근했었다.
재무부는 26일 280억달러 어치의 7년 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뉴욕거래 후반,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전날의 2.406%에서 오른 2.440%를 가리켰다. 장 초반 10년물 수익률은 2.475%까지 상승, 3월 21일 이후 고점을 찍었다.
30년물 수익률은 2.951%로 전날의 2.923%에서 상승했다. 30년물 수익률의 장중 고점은 5개월 최고인 2.980%로 집계됐다.
2년물 수익률은 전장의 1.577%에서 전진, 1.602%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앞서 9년 신고점인 1.623%까지 상승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