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6일 (로이터) - 지난달 미국의 소매 판매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인 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지난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하자 뉴욕장에서 작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달러지수 .DXY 가 16일 아시아 외환시장 거래 초반에도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장에서 12월22일 이후 최고치인 93.457까지 올랐다 내려온 달러 지수는 오전 9시51분 현재 뉴욕장 후반 대비 0.1% 정도 오른 93.281에서 움직이고 있다.
4월 중순 이후 한반도 긴장과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이 미국과 다른 국가들 사이의 금리 격차로 시선을 돌리자 달러 가치는 상승해왔다.
달러 가치는 지난주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가 약하게 나오면서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금리 상승을 등에 업고 상승세가 재개됐다.
도쿄에 소재한 IG증권의 FX전략가인 이시가와 주니치는 "미국 국체 수익률 상승으로 달러 가치가 특히 유로 대비 오르고 있다"면서 "다만 금리 상승이 증시에 장기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안전자산인) 엔 대비 상승은 중단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