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1일 (로이터) - 이달(3월) 독일 투자자들의 경기 기대감이 예상보다 훨신 악화했다. 미국의 관세 조치가 독일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감이 높아진 여파다.
20일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에 따르면, 독일의 3월 경제심리지수는 전월 17.8에서 15.1로 급락했다.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13.0에도 못 미쳤다.
현상황 평가지수도 전월 기록한 92.3에서 90.7로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 90.0은 웃돌았다.
ZEW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위협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독일 투자자들은 여전히 독일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힘 윔바흐 ZEW 연구원은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에 전문가들은 보다 조심스러운 태도를 나타냈다"며 "유로화 강세가 독일 수출업체 이익을 압박하고 있지만 경제 전반 전망을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