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3월20일 (로이터) - 독일 제조업체들이 약 6개월치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독일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이 "상당히 우려하는" 미국과의 무역 교착상태를 해결하려고 노력 중인 가운데 약간의 완충역할을 한다.
19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통계청은 제조업체들의 지난 1월 '수주 범위'가 5.5개월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규 주문이 없더라도 제조업체들이 약 반 년 동안 생산을 지속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1월 수주 잔고는 전월대비 5.4% 증가해 통계청이 2015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안드레아스 쇼이어레 데카뱅크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수주 범위는 향후 몇 주간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보호 무역주의자들의 위협과 투자 심리 하락 소식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숄츠 재무장관은 독일 일간지 빌트(Bild)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무역 교착상태에 대해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