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5일 (로이터) - 지난달 캐나다의 주택 가격이 2개월 간의 상승세를 뒤로 하고 반락했다. 토론토와 다수의 다른 도시 하락세가 전체 집값을 압박했다.
14일 부동산 정보업체 테라넷과 캐나다국립은행(NBC)이 집계한 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비 0.1% 내렸다. 전년비로도 7.5% 오르는 데 그쳐 상승세가 둔화했다. 2016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조사 대상 11개 도시 가운데 7개 도시 주택 가격이 전월비 하락했다. 캐나다 최대 부동산 시장인 토론토는 0.1% 내렸다. 앞서 1월에는 상승한 바 있다.
토론토 부동산 시장은 온타리오 주정부가 모기지 규제를 강화한 이후 거래가 감소하고 있다.
테라넷은 "연초부터 시행된 신규 모기지 규제 도입을 앞두고 구매자들이 시장에 미리 몰렸던 탓에 토론토 주택 가격이 1월 상승한 뒤 반락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 가운데 하나인 벤쿠버 주택 가격은 2월중 0.4%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변동성을 제거하기 위한 조정을 거치지 않은 가격은 1.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주택 판매가 둔화한 것에 부합하는 결과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