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7월14일 (로이터) -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9월 회의에서 2조3000억유로 규모의 채권 매입을 골자로 한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내년에 점진적으로 축소할 계획임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시장은 ECB가 올해 연말까지 예정된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향방을 오는 9월 7일 회의에서 결정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다만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ECB가 채권매입 규모를 한 차례 축소할 것이라는 의견과 점진적인 축소 즉 테이퍼링을 단행할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달 경기부양책 변경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QE 정책을 축소보다는 유지할 목표를 밝혔다.
이날 WSJ 보도 여파로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 쌓은 낙폭을 모두 반납하고 반등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 0.505%로 하락해 1주래 최저치를 기록한 뒤, 현재는 0.52%를 가리키고 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