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07일 (로이터) - 달러가 7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이 일본국채(JGB)의 수익률 상승을 막기 위해 매입 확대에 나섰기 때문.
달러는 주간 상승을 향하고 있으나, 투자자들이 간밤 다소 부진했던 미국 민간 고용지표 후 오늘 밤 나올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를 기다리고 있어 상승폭이 현저하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는 BOJ의 발표 후 엔 대비 상승해 한때 113.835엔까지 오르며 5월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후 12시30분 현재는 113.64%로 0.4%가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주간으로는 1% 이상 올랐다.
BOJ는 10년물 JGB를 0.110%에 무제한 매입하겠다고 밝히고 입찰을 통한 5-10년물 JGB 매입 규모를 4500억엔에서 5000억엔으로 확대했다.
스미토모미쓰이트러스트의 세라 아야코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10년물 금리가 오전 0.105%로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번 결정은 JGB 수익률을 제어하겠다는 BOJ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월요일에는 시장조작이 예정돼있지 않기 때문에 타이밍은 놀랍지 않고, 미국 고용지표가 상방 서프라이즈를 보인다면 오늘이 BOJ가 JGB 수익률 상승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6개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같은 시각 0.13% 오른 95.930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주 약 0.3% 가량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6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를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신규 일자리수가 17만9000개 창출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5월의 비교적 적은 규모인 13만8000개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유로/달러는 1.1412달러로 0.1% 하락했고, 주간으로도 0.1% 가량 내렸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