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5월31일 (로이터) - 금융 시장에서는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된다고 해도 정부의 친기업 경제 어젠다가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30일(현지시간) 은행업계 고위 관계자들이 전했다.
크레딧스위스 브라질 지사의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올림피오 페레이라는 "투자자들은 정치 위기의 결론이 어떻게 나느냐에 관계없이 개혁 어젠다가 추진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한 투자 컨퍼런스에서 말했다.
JP모간체이스앤코 브라질 지사의 호세 베렌거 CEO도 같은 컨퍼런스에서 "개혁 어젠다는 브라질의 것이지 대통령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브라질 연방 대법원은 테메르 대통령에게 24시간 내에 부패 수사와 관련한 연방 경찰의 질의에 응답하라고 판결했다.
테메르 대통령이 부패 정치인의 증언을 저지할 목적으로 뇌물 공여를 논의했다는 의혹에 17일 브라질 금융 시장은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금융 시장은 회복세를 나타냈다. (관련기사 CEO는 또 다른 좋은 신호는 기업공개(IPO)를 신청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지난 2주 동안 프랑스 소매업체 까르푸의 브라질 사업부를 포함한 기업 3곳이 브라질 증권 당국에 IPO 승인을 신청했다.
국영 브라질은행의 파울로 카파렐리 CEO도 또한 테메르 대통령의 새로운 인프라 투자 정책으로 자본 시장에 투자자를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파렐리 CEO는 올해 들어 브라질은행이 기업에 대출해준 규모는 전년비 20%, 가계에 대출해준 규모는 25% 늘어났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