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턴, 웨스트버지니아, 10월6일 (로이터) -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보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좀 더 빨리 금리인상에 나설만한 강력한 명분을 일부 더해주고 있다고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의 제프리 래커 총재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소비자 물가는 연준의 2% 목표치를 4년 이상 하회하고 있지만 일부 연준 정책 결정자들은 현 4.9%의 실업률이 임금 상승 압력을 가해주고, 그만큼 빠른 물가 상승을 이끌만큼 충분히 낮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래커 총재는 올해 연준의 통화정책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표결권은 없지만 미래 인플레이션과 맞서려면 금리가 상당 폭으로 인상돼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래커 총재는 이날 웨스트버지니아주 헌팅턴 소재 마샬 대학에서 행한 연설에서 "물가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을 수 있다는 신호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측정에 있어 선호하고 있는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말의 1.4% 에서 8월까지 1.7% 상승한 상태다.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