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9일 (로이터) - 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달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여 중국 시진핑 주석 및 다른 국가 지도자들과 회합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퇴임 전 마지막 아시아 순방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8년 간의 재임 기간에 걸쳐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급속한 부상에 대응하여 미국의 국방경제정책에 대한 균형을 추구해왔다.
오는 9월 2일에서 9일까지의 순방 기간 중에 오바마 대통령은 항저우에서 열릴 G20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고 이 자리에서 시 주석과 개별 면담을 가질 것이라고 한다. 그는 또 라오스에도 방문하여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남중국해를 둘러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중국에 대한 불만을 청취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라오스를 방문하는 최초의 미국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는 또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청년 리더들과 함께 타운홀 미팅도 가질 예정이라 한다.
이번 방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을 아시아 국가들에 홍보하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그는 내년 1월 20일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의회가 TPP에 대한 비준을 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국제적 홍보활동을 서두르고 있다.
금년 11월 8일에 치러질 대선에서 무역협정과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에 대한 그 영향은 가장 논란을 일으키는 이슈가 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날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모두 TPP 체결에 반대를 하고 있고 의회에서도 비준을 할지 여부가 아직 불분명한 상태에 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