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2월10일 (로이터) - 중국의 생산자물가가 11월 중 전년동월비 5개월 연속 하락한 반면, 식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물가는 급등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이에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수요를 진작시키려는 정책결정자들의 입장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1월 중 전년비 1.4% 하락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1.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고, 10월에는 1.6% 내린 바 있다.
반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따른 돼지고기 가격 급등 등으로 전년비 근 8년래 가장 큰 폭인 4.5% 상승했다. 전망치 4.2%와 10월 3.8% 상승을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의 1.5%보다 둔화된 1.4% 상승에 그치며 물가 상승 압력이 완만함을 보여줬다.
중국은 CPI 상승률 3% 부근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11월 2.8% 상승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