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19일 (로이터) - 일본의 6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근 2년래 최저 수준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본은행(BOJ)이 2% 물가 목표를 달성을 위해 경기 부양책을 더 많이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을 더했다.
일본의 6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비 0.6%를 기록했다. 0.5% 상승했던 2017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고, 전월 상승률 0.8%보다 둔화됐다. 시장 전망치와는 일치했다.
신선식품과 석유제품을 모두 제외한 코어-코어 CPI 상승률은 전년비 0.5%로 전월과 동일했다.
일본 6월 CPI 지표는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수요 둔화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가 타격을 받음에 따라 BOJ의 2% 물가 목표 달성이 여전히 요원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BOJ 관리들은 경제가 악화되면 경기부양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신호에 합류했다.
그러나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전날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하면서 즉각적으로 완화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르면 이달 말 BOJ가 추가 완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