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7월12일 (로이터) - 미국이 무역 압력을 높이며 중국의 6월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6월 수입 역시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 중국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제조업은 국내외 수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으며 5월 발표된 미국 관세 인상은 이미 약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익에 추가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가 조만간 더 많은 경기부양책을 도입해야 한다는 시각이 강화되고 있다.
중국 6월 수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애널리스트 전망치 2% 감소는 상회했지만 5월 기록한 전년비 증가세에서는 돌아섰다.
6월 수입은 애널리스트 전망치 전년 대비 4.5% 감소를 밑돌아 7.3% 감소를 기록했다. 5월에는 전년 대비 8.5% 감소했다. 지난해 이후 계속된 일련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의 6월 무역 흑자는 5월의 416억6000만 달러를 웃돌아 50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446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노트에서 "해외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이 관세를 인상해 수출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세계 경제가 내년까지 바닥을 찍고 올라올 것으로는 전망하지 않는다"며 "지난달 미국과 중국은 휴전했지만 다시 회담이 결렬될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의 주 마찰 요인인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5월 기록한 269억 달러에서 6월 299억2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중국의 상반기 대미 무역흑자는 2018년 상반기의 1337억6000만 달러에 비해 약 5% 증가한 1404억8000만 달러였다.
*원문기사
GRAPHIC - China's economic trends http://tmsnrt.rs/2iO9Q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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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