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6월21일 (로이터) - 일본의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률이 지난달보다 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본은행(BOJ)이 2%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유지하거나 확대해야 한다는 압박을 강화했다.
일본의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비 0.8%를 기록해 전월 상승률 0.9%보다 둔화됐다. 시장 전망치와는 일치했다.
전체 CPI는 전년비 0.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선식품까지 제외한 코어-코어 CPI 상승률도 전월의 0.6%에서 둔화된 0.5%를 기록했다.
이번 지표는 무역분쟁과 글로벌 성장 둔화로 일본의 경제전망이 흐려짐에 따라 BOJ가 인플레 목표 달성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BOJ는 인플레 목표 달성에 시간이 걸릴 것이며, 일본 경제 회복을 위협하는 리스크가 있는 경우에만 추가 완화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일본 경제는 비제조업 부문에서 투자 속도가 유지됨에 따라 연율 2.1% 성장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일본 경제가 향후 분기에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10월 소비세 인상이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