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로 유입된 외국인 증권투자금이 13억2000만달러로 4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중국증시 호조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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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한국은행 국제총괄팀 과장은 "최근 중국증시 호조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의 영향을 받았다"며 "미중 무역협상 진전 및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투자금은 비록 순유출을 기록하긴 했으나, 지난 1월 채권투자금 순유출액 32억3000만달러에 비해 유출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2월 이후 국제금융시장은 변동성이 축소됐으나, 3월 들어 다시 변동성이 일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월 들어 유럽 및 중국의 경기둔화 심화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선진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다가 3월 들어 하락하고 있다. 1월 말부터 3월 8일까지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0.04%포인트(p) 내렸고, 독일(-0.08%p) 영국(-0.03%p)도 하락했다.
신흥국 국채 금리는 대체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3월 8일 기준 우리나라 국채 10년물 금리는 1월 말 대비 0.02%p 하락했다. 반면 중국(0.04%p) 인도(0.09%p) 멕시코(0.14%p) 터키(1.03%p) 등 국가의 10년물 금리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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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의 경우 대체로 하락했다. 신흥국 MSCI지수는 1.9% 내렸고, 한국 KOSPI 역시 3.1% 하락했다. 반면 중국의 경우 14.9%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MSCI신흥지수의 중국 비중 확대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나, 3월 들어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은 1월 말 1112.7원에서 3월 8일 1136.2원까지 2.1% 상승(원화가치 절하)했다. 미 달러화 강세 및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위안/원 환율 역시 1.9% 상승(원화가치 절하)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에 따른 위안화의 상대적 강세 때문이다.
2월중 달러/원 환율 변동성은 전월에 비해 축소됐다. 2월 평균 달러/원 환율 변동폭은 2.8원, 변동률은 0.25%였다.
3월 8일 기준 달러/원 스왑레이트(3개월)는 -1.05%로 지난 1월 말(-1.16%)에 비해 0.11% 상승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0.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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