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현대글로비스, 두나무가 일상생활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각종 서비스를 추진한다.
19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3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모한 ‘2019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의 우선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국민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직접 체감할 수 있고, 산업 전반에서 블록체인 활용 수요를 이끄는 것이 주목적이다.
2017년부터 정부가 특정 분야와 주제를 지정해 공모해오다 올해 처음 민간에서 직접 계획해 신청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3개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사업비는 총 45억 원(사업당 15억 원)이다.
총 24개 프로젝트가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SK텔레콤의 모바일 신분증이 전체에서 평가점수 1위를 기록했다. 모바일신분증은 하나의 ID로 모든 모바일 앱, 웹 서비스, 오프라인 서비스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 IT 전문기업 현대오토에버와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로코 등과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의 중고차 생애관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중고차의 정기검사결과 및 정비 이력 등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해 그간 중고차 시장에서 지적됐던 판매자와 구매자 간 정보 비대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256은 금융시스템 전문 개발업체 이포넷 및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업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부 프로젝트를 내세웠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향후 이들 3사와 원가 산정 및 기술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원금액 확정 등의 절차가 끝나면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