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10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을 1130원대로 끌어올렸던 대외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10일 오전 거래에서 환율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재료 및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인해 올랐던 미국 국채 수익률의
기세가 한 풀 꺾인 가운데 이로 인해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면서 이날
달러/원 환율의 하락 원인이 되고 있다.
밤사이 달러인덱스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113엔선으로 밀렸고 다
른 달러/아시아 환율들도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다만 이런 가운데서도 달러/위안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장 중 달러/위안의 상승
폭이 확대될 경우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반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위안은 현재
역내외 환율이 모두 6.9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개장 이후 1130-1132원대에서 거래되며
직전일 종가(1132.7원) 대비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위안이 오르고 있는데 나머지 통화쪽에서는
달러가 약세다"라면서 "오늘 중국 주식도 나쁘지 않고 해서 달러/원의 최근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달러/원은 직전 거래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바 있다.
달러/엔 환율이 비교적 많이 내린 영향에 엔/원 재정환율은 상승하며 100엔당 100
0원 위에서 형성되고 있다. 엔/원 환율은 지난달 말과 이번달 초 970원대까지 하락했
었다.
한편,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5% 정도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들은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8일 이후
줄곧 매도 우위의 매매 동향을 보이고 있다.
시가 1130.3 고가 1132.4 저가 1130.3
외국인 주식매매 유가증권시장 851억원 순매도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