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가속화되었지만 근원 CPI 상승률은 변동이 없었다. 이에 올해 연준 금리인하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수요일(10일) 발표된 3월 CPI는 전년 대비 3.5% 상승하면서 2월의 3.2% 상승보다 더 가팔라졌고, 예상치 3.4%도 상회했다. 식품, 연료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전년 대비 근원 CPI 수치는 3.8%에 머물렀다.
또한 3월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2월의 0.4% 상승을 유지했으며, 예상치 0.3%를상회했다. 3월 근원 CPI 역시 전월 대비 0.4% 상승해 2월의 0.3% 상승을 상회했다.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20년 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린 일련의 인상에서 인플레이션 완화를 주요 목표로 삼았다.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0.75%p 인하에 동의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지만, 우선 물가 상승률이 연간 2% 목표까지 지속 가능하게 완화되고 있다는 증거를 더 많이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매파로 알려진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지난주에 연준이 금리인하를 고려할 때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인플레이션 하락에 진전이 없으면 추가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주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가 임박했다는 주장에 반대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지난 금요일 발표된 고용보고서가 “상당히 강력한 고용지표”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월요일(8일)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연준이 경제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현재의 금리 기조를 얼마나 더 유지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보고서 발표 전에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예상폭을 연초에 예상했던 약 1.5%p에서 약 0.67%p로 낮추었다.
미국 지수 선물은 CPI 발표 후 급격히 하락했다. 금리에 민감한 미 2년물 국채수익률과 일반적으로 물가와 반비례하는 벤치마크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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