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8월14일 (로이터) - 미중 간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중국 경제 냉각 신호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올해 첫 7개월 간 투자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둔화됐고, 소매 판매 또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14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1~7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대비로 5.5% 증가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부채와 공해 단속에 미국의 무역전쟁 영향까지 가중되며 내수가 약화되고 업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이터 아이콘 자료에 따르면 1~7월 투자 증가율은 관련 기록 집계가 시작된 1996년 초 이래 사상 최저이자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6.0% 증가했으리란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중국 소비자들이 화장품이나 생활용품부터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 고가품에까지 지출을 꺼리며 소매판매 또한 기대에 못 미쳤다.
7월 소매판매는 전년비 8.8% 증가해 전망치인 9.1%와 6월 기록한 9.0%를 모두 하회했다.
산업생산 또한 예상보다 부진했다.
7월 산업생산은 6.0% 증가해 6월 기록과는 동일했으나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6.3% 증가는 하회했다.
최근 무역과 인플레이션 지표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분쟁이 격화되면 몇 달 전 전망보다 더욱 심각한 중국 경제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부양 정책이 전반적인 경제 둔화를 완화하고 있다는 초기 신호도 존재하고 있다.
7월 부동산투자는 전년비 13.2% 증가해 지난 2016년 10월 이후 최고로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며 6월 기록인 8.4% 증가를 상회했다.
7월 신규건축 또한 전년비 32.4% 증가해 2014년 말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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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economy dashboard http://tmsnrt.rs/2iO9Q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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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