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Meme·인터넷 유행어)'을 이용한 대표적인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과 시바이누(SHIB)가 모두 호재를 전하며 가격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바이누, 탈중앙 '스테이블코인' 도전
6일(현지시간) 시바이누 수석 개발자 시토시 쿠사마는 미디움을 통해 자체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등을 통해 생태계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쿠사마는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SHI'를 개발 중이라면서, 실험적 단계를 거쳐 연내 SHI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라·루나 사태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시바이누는 도지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잘 알려진 시바견 밈 암호화폐다. 2008년 출시돼 자체 탈중앙화 거래소 시바스왑, 가스 토큰 본(BONE), 생태계 보상 토큰 리시(LEASH) 등을 내놨다.
현재는 자체 앱 개발 및 배포를 지원하는 레이어2 프로토콜 '시바리움(Shibarium)'을 구축 중이며 10만 필지의 가상 부동산 메타버스도 개발하고 있다.
시바이누 수석 개발자는 메타버스에서 활성화되는 '수집형 카드 게임'과 메타버스의 보상 토큰 '트릿(TREAT)'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트릿은 수집형 카드 게임과 연동된다. 구체적인 작동 매커니즘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발행량이 제한된 트릿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머스크의 도지 사랑...테슬라·스페이스X 이어 보링컴퍼니까지
6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일론 머스크의 터널 굴착회사 '보링컴퍼니'가 만든 지하 터널 이동 수단 '베이거스 루프'의 이용 요금을 도지코인(DOGE)으로 결제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베이거스 루프는 시내 지하에 개통한 터널을 테슬라 (NASDAQ:TSLA) 전기차로 고속 이동하는 교통 시스템이다. 미국 도심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추진됐다.
현재는 3개 정류장을 잇는 2.7km 구간만 개통돼 있다. 규제로 인해 자율 주행이 아니라 운전 기사가 직접 제한 시속 35마일(56㎞)로 운행하는 방식으로, 보도로 20~30분 거리를 1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터널은 향후 51개 정류장을 잇는 47㎞ 거리의 터널로 확장될 예정이다.
지금은 이용 요금이 무료지만 향후 1회 1.5달러, 1일 2.5달러를부과할 계획이며 달러, 신용카드, 도지코인 등을 통해 결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3년 출시된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시총 상위권 암호화폐로 부상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이 일상 결제에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암호화폐라고 평가하고 있다.
올초부터 자신이 운영 중인 테슬라 온라인 스토어에서 도지코인 결제를 실시하고 있고, 향후 스페이스X의 상품이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구독료도 도지코인 결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30분 기준 SHIB은 전날 대비 2.19%, BONE은 7.92%, LEASH도 6.12% 상승했다. 도지코인은 1.4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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