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에 따르면 SK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튤립버블'로 치부되던 비트코인이 화려하게 복귀했다고 평가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세계 주요 자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어느덧 2000만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2018년을 제외하면 지난 4년간 수익률 1위를 기록 중인 투자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유동성 공급 속에 화폐가치의 하락, 달러 약세가 겹치면서 강세를 보였다"며 "여기에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서 주식 양도세 인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것도 디지털자산 시장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기관투자자 진입이 본격화된 것도 비트코인 가격을 상승의 중요한 원인으로 꼽았다. 연구원은 "스퀘어에 이어 페이팔이 디지털자산 구매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비트코인 상승의 촉매가 됐다"며 "여기에 JP모건, 피델리티 등 글로벌 금융사들이 잇따라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출시하고, 세계적인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등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와 달리 비트코인 강세가 단기간 그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그룹의 경우 비트코인이 1970년대 금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에 31만8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제도권 편입과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진출을 감안할 때 2017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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