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법정화폐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바이낸스 호주'가 출범했다. 바이낸스 호주 사용자는 현지 은행공동망에 연결된 계좌에서 거래소로 자금을 입금해 가상자산을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됐다. 29일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바이낸스 호주'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호주는 호주 중앙은행(RBA, Reserve Bank of Australia)이 현지 은행들과 구축한 은행공동망(NPP, New payment platform) 계좌에서 거래소로 호주달러(AUD)를 바로 입금할 수 있도록 했다. NPP를 사용하면 계좌간 송금 속도가 개선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사용자는 전화번호나 이메일주소로 NPP 계좌 아이디를 생성할 수 있다. 바이낸스 호주는 바이낸스 글로벌 거래소와 오더북(주문장부)이 공유된다. 따라서 바이낸스 호주 사용자는 바이낸스 글로벌 거래소 사용자와 동시에 가상자산 매수·매도 활동을 진행하는 등 신속한 거래가 가능하다. 바이낸스 호주는 현재 데스크톱과 모바일 웹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추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지원될 예정이다.또, 바이낸스는 이르면 8월 영국 파운드(GBP)와 유로(EUR)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바이낸스 영국'도 출범할 계획이다. 바이낸스 영국은 앞서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으로부터 현지 가상자산 사업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 창펑자오 대표는 “호주는 우호적인 정책으로 블록체인 혁신의 선두에 서왔다”며 “바이낸스 호주는 호주 달러와 가상자산을 바로 거래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규제를 따르는 거래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호주의 사용자들이 가상자산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한편, 바이낸스는 지난해 3월 호주 전역에 있는 130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호주달러로 가상자산을 구매할 수 있는 자판기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