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팅이란 주제는 특히 지난 12개월 동안 암호화폐 업계 내에서 꾸준하게 관심을 끌고 있다. 호기심과 함께 걱정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상에 떠도는 정보의 상당 부분이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양자우위(quantum supremacy)에 관한 몇 가지 공개적 질문에 답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비트코인이 도난당할 것인가?많은 사람들이 구글의 54 큐비트 양자 프로세서인 시카모어가 시스템을 뛰어넘어 모든 사람의 비트코인을 훔칠 수 있을까봐 두려워 하고 있다. 현재의 비트코인 네트워크 구현에 변화가 없다면 5~10년 안에 이것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따라서, 현재로선 사용자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개발자들은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정말로 놀라운 점은 "양자 우위를 부정하는 사람들(quantum deniers)"이 문제의 실체를 반박하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슬프게도, 진실은 그 반대이다.
복잡한 분권 시스템(블록체인이 종을 울릴까?)을 전혀 새로운 암호 스택으로 업그레이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집단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10년에서 20년 정도의 성숙기를 거친 생태계는 양자 컴퓨팅이 예상된 수준까지 발전할 경우 심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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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확신하는 이유는 현재의 암호화 방식(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사용되는 암호화 방식 포함)이 양자 컴퓨터의 위조 서명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비롯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