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거래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이 내년 1월부터 비트코인 선물 계약에 대한 옵션을 지원한다.
CME는 공식 사이트 공지를 통해 규제 허가를 받으면 내년 1월 13일 옵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세계 2위 선물 거래소로 미국 전체 선물 및 옵션 거래량의 37% 가량을 처리하고 있다.
지난달 CME가 공개한 옵션 상품 세부 사항에 따르면, 각 옵션 계약은 비트코인 선물 계약 1건(5 BTC)을 기반으로 하며 중부표준시 기준 일요일 오후 5시부터 금요일 오후 4시까지 거래된다. 호가가격단위(tick size)는 25달러, 작은 호가가격단위는 5달러로 비트코인 당 달러로 표시된다.
CME 증권 인덱스·대안 투자 상품 부문의 글로벌 수석은 팀 맥커트(Tim McCourt)는 “약 2년 전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한 이래, 해당 시장 내 또 다른 헤징·거래 방안으로 옵션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CME는 강력하고 유동성이 증가하는 기반 선물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업계 및 고객과 긴밀히 작업해왔다. 비트코인 옵션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정확성과 유연성을 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CME 비트코인 선물 일평균 거래량은 6500건 이상으로 규모가 3만2,500 BTC에 달한며, 약 3500개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계정이 개설돼있다.
ICE 산하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 백트(Bakkt)도 비트코인 옵션 계약을 준비 중이다. 백트는 최초의 규제 승인 비트코인 옵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일을 내달로 예정하고 있다. 켈리 뢰플러 백트 CEO는 이러한 옵션 상품 개발이 고객 수요에 따른 것이라며, "암호화폐 자산 유형을 발전시킬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한 바 있다.
12일 비트파이넥스와 테더의 CT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또한 거래소가 금 기반 스테이블 코인 출시와 함께 "옵션 거래를 검토 중"이며 내년 1분기 출시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토큰포스트 | info@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