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을 집에 보관하지 않고 은행에 맡기면 안전하게 보관하면서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또 부동산 같은 담보를 맡기면 대출도 받을 수 있다. 은행은 이렇게 목돈을 모아 파생상품을 만들거나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은행의 개념이다.
암호화폐 시장에도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해주고 이자도 주는 ‘커스터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의 은행이 잇따라 생기고 있는 것이다. 국내외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이 잇따라 커스터디 서비스에 나서는 것은 이용자들의 암호화폐를 대신 맡아주면서 이를 활용해 대출이나 파생상품 등 다양한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비트-빗썸, 커스터디 서비스로 사업 확장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블록체인-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인 커스터디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국내 양대 거래소로 불리는 업비트와 빗썸을 운영하는 두나무와 빗썸코리아다.
두 회사는 거래소에 이어 커스터디 분야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형 암호화폐 업체들은 커스터디를 통해 크립토 금융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