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온라인 결제 시스템인 페이팔을 통한 무료 현금 인출 서비스를 도입함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코인베이스의 미국 고객들에게 페이팔을 통한 연금인출 서비스를 제공하며, 타국가 내 고객들을 위한 현금인출 서비스는 2019년 본격출시될 것임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 호주달러와 캐나다달러도 인출이 가능할 예정이다.
페이팔을 통한 무료 현금 인출 서비스는 특히 이름에서 언급된 것 처럼 수수료가 무료라는 파격적인 조건이 붙는다. 이는 페이팔 고객이 은행계좌로 송금 시 지불하는 1.49%의 거래 수수료보다 낮은 수준이다.
앞서 코인베이스와 페이팔을 2016년 시스템 통합을 시도했으나 기술적 어려움으로 인해 코인베이스 고객들이 보유한 암호화폐를 페이팔 지갑을 통해 현금으로 인출하는 서비스는 지금까지 별다른 차도를 보이지 못해왔다.
하지만 약 3년의 시간이 흐른 후 이제 기술적 진전을 통해 해당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제공되게 되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서비스 제공을 기점으로 수개월 동안 진행한 서비스 범위 확장을 본격화할 예정임을 밝혔다. 특히, 이번달 코인베이스는 31개의 암호화폐에 대한 거래 서비스 지원을 위해 본격적인 '탐구'활동에 나선 것으로 밝혔다. 현재 코인베이스 측의 발표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리플(XRP), 이오스(EOS) 및 카다노(ADA)를 거래 지원 암호화폐 목록에 추가 추진 중임을 밝혔다.
코인베이스와 페이팔은 각각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11월, 코인베이스는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암호화폐 장외거래(OTC)를 출시했으며, 해당 서비스가 7월 출시한 코인베이스의 수탁(Custody) 서비스와 결합될 가능성도 암시했다.
한편, 페이팔은 미국 특허청에 암호화폐 결제 처리 속도를 높이는 기술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해당 특허는 소비자와 소매업체 간 거래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2차 프라이빗 키 활용을 도입한 '긴급 암호화폐 거래 시스템(Expedited Virtual Currency Transaction System)'이라 명명되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