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영국에 암호화폐 시장 감독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FATF는 7일 새 보고서를 통해 영국이 자금세탁과 테러자금지원을 방지하기 위해 더욱 조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ATF 보고서는 영국의 자금세탁방지(AML)과 테러자금지원(CFT) 평가 부분에서 “영국은 의심 활동 보고 방식을 검토하고, 개선해야 한다”며, 암호화폐 거래소에 AML/CFT 요건이 충분히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 중개업과 같은 특정 산업에서 암호화폐를 통한 자금 세탁 위험 인식이 불충분한 것으로 나타나며 이에 대한 해결 방안도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지난 2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검토를 시작한 FATF는 내년 6월 국제 표준안을 제시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이달초 G20 국가들은 FATF 표준 이행에 합의하며 “금융 분야의 발전과 위험 완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국은 암호화폐 산업을 다방면으로 검토하며 규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영국 재정청은 암호화폐 서비스업체 조사를 실시하고, 파생상품 제재를 검토 중이다.
한편, 기관의 금융서비스부 관계자는 “시간을 들여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을 모두 고려한 균형잡힌 규제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