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온라인 결제 시스템 제공업체 페이팔이 자사 직원들에게 블록체인 기반 보상 시스템을 시작했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페이팔의 혁신개발팀이 6개월 간의 기간 동안 혁신 프로그램 및 아이디어를 제출한 직원들에게 토큰을 보상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함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혁신 프로그램이나 아이디어를 제출해 직원들이 보상받은 토큰은 페이팔 시스템 내에서 사용가능 하며 공공원장을 사용하는 프로그램 사용자 간에 거래가 가능하기도 했다.
페이팔의 혁신개발팀 담당자인 Michael Todasco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로 페이팔보다 앞서서 보상 시스템을 시도한 벤모(Venmo)의 사례를 예로 들며 "해당 프로젝트가 페이팔 내 혁신의 움직임을 일으킬 것"이란 기대를 밝혔다.
또한 토큰 보상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그는 "직원들이 수집한 토큰은 다양한 활동 경험들과 교환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들은 수집한 토큰으로 페이팔의 부사장과 포커를 할 수도 있으며, 페이팔의 CFO인 존 레이니와 달리기를 하거나 CEO인 댄 슐먼과 아침 무술 강습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최고의 보상 아이템은 직원들이 하루 동안 CEO의 애완경을 임대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페이팔은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에도 큰 관심을 나타내온 바 있다. 지난 3월, 미국 특허청에 2차 프라이빗 키를 활용해 암호화폐 거래의 속도를 증가하는 기술의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으며, 5월, 페이팔의 창립자 피터 틸(Peter Thiel)은 "비트코인이 금처럼 안전한 투자처 될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여기에 그친 것이 아니라, 그는 증권 거래기술 도입한 암호화폐 스타트업 ‘타고미 시스템(Tagomi Systems)'의 초기 투자에 참여함을 밝히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