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고고(Indiegogo)'가 미국 유명 휴양지 아스펜의 호화 스키 리조트 지분을 토큰 형식으로 제공한다고 2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2008년 설립된 인디고고는 국제적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제공하며, 현재까지 1조6,000억원(미화 약 15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인디고고는 콜로라도 주 아스펜에 위치한 호화 스키 리조트 '세인트 리지스 애스펀(St Regis Aspen)' 지분을 부동산 투자신탁(REIT) '아스펜디지털(Aspen Digital)'이 발행하는 암호화폐로 판매할 예정이다.
토큰을 통해 투자자는 자산 지분을 간접적으로 보유하게 된다. ICO와 유사하나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해 암호화폐 가격 변동 위험을 피할 수 있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아래 보호를 받게 된다. 기업은 증권 토큰 '아스펜 코인'을 개발하기 위해 암호화폐 스타트업 템플럼(Templum)과 협력하고 있다.
증권 토큰은 증권을 토큰화한 것으로, 거래가 가능한 증권을 나타내며 증권법이 적용된다. 암호화 자산이 증권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중앙화된 제3업체, 토큰 관리업체의 유무에 있는데 인디고고의 경우 템플럼이 거래를 진행하는 제3업체로 간주된다.
인디고고 증권 토큰 세일은 규정 준수를 위해 승인 거래자에게만 제공되며, 미 달러, 비트코인, 이더리움으로 구매할 수 있다.
기업은 자금력이 없는 신생 기업들이 자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규제 지식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또한 방지하고자 한다. 공동창립자 슬라바 루빈(Slava Rubin)은 CNBC 인터뷰를 통해 "자본 접근성을 대중화하고, 미국과 전 세계에서 투자 유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