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1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21일 오전 2개월래 고점 근처인 1140원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엇갈린 발언에도 달러가 1개월 고점으로 상승하는 등 최근의 강세 분위기가 유지되자 이날 환율 KRW= 은 전일비 5.6원 오른 114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또한 중국 A주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에 편입된 뒤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하자 개장 초 환율은 1142원선까지 더 오르기도 했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중국 A주 편입 대상 종목은 222개 대형주로 신흥지수의 약 0.73%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후 코스피 낙폭이 제한되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의 추가 강세도 제한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개장 직후의 오름폭을 대체로 유지한 채 1140원 초반에서 주로 거래되고 있다.
이달 20일까지 한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하고, 무역수지는 약 5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기 물량이 재차 확인되면서 1140원대서는 추격 매수가 제한되는 분위기다.
실제 장중 네고 물량도 꽤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환율이 좀 더 오를 여지도 있어 보이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네고 물량도 꽤 나와 상단도 무겁다. 반기 말이라 대기 물량도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중국 A주의 MSCI편입은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아 국내 시장에 실물량 부담이 있을 정도는 아닌 듯 하다"면서도 "이보다 환율이 1140원을 넘어서면서 트렌드가 위쪽을 향해 저점 매수로의 접근이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시가 1141.0 고가 1142.2 저가 1139.4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0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1183억원 순매도
(박예나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