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은 투자사 미국 휴머니젠이 긍정적인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3상의 1차 목표를 달성했다.
휴머니젠은 29일(미국 시간) 렌질루맙의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임상3상 결과, 위약군 대비 인공호흡기(IMV)가 필요없는 상대적 생존 가능성이 54% 더 높았다고 발표했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카메론 듀런트 휴머니젠 대표는 "다음 단계는 최대한 빠른 시간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하는 것"이라며 "이번 임상 결과를 미국 정부 기관 및 세계 관련 기관들에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머니젠은 3상에서 렌질루맙 및 덱사메타손 또는 렘데시비르를 포함한 기타 치료를 받은 환자와 위약 및 기타 치료를 받은 환자를 비교했다. 렌질루맙 투여군은 치료 후 28일 동안 인공호흡기 없는 생존율에서 위약군보다 54%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이번 임상은 미국과 브라질에서 5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은 휴머니젠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또 작년 11월 휴머니젠으로부터 렌질루맙의 국내 및 필리핀 지역 판권을 확보했다.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휴머니젠의 주가는 간밤 54.47% 급등한 21.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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