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막힌 하늘 길을 뚫기 위해 유휴 여객기가 화물운송을 위한 특별전세기로 활용된다.
항공화물 운송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중국 충칭이 특별전세기 우선 공급지역으로 선정돼 전세기 2대가 운항된다.
또한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의 본격화로 4월 수출 실적이 부진이 전망됨에 따라 현장 중심의 수출지원이 강화된다.
특별 전세기 운항 개요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4.28 fedor01@newspim.com |
무역협회는 수출입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전세기 이용요금을 현재 운임의 75% 수준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운항에 따른 차액은 무역협회의 무역진흥자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특별 전세기 운항과 관련해 국내 화물 집하부터 현지 내륙운송까지 원활한 물류 진행을 위해 국가별로 전문성을 갖춘 국제물류주선업체 주관으로 수출기업의 활물 운송을 추진했다.
충칭은 'CJ대한통운'이 주관해 10개 수출입기업의 반도체 등 약 30t의 수출입 물량(왕복)을, 자카르타는 '케이로지'에서 주관해 8개 수출기업이 공기청정기, 섬유, 방호복, 진단키트 등 16t의 수출 물량(편도)을 운송했다.
한편, 이날 특별전세기 운항현장을 참관한 성윤모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수출지원기관, 수출입기업과 물류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수출상황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우선 무역보험·보증 만기 연장, 보증·보험료 할인,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을 신설·확대하고 무역금융 집행상황을 매일 점검해 기업 체감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비대면(Untact) 경제 시대에 대응해 수출 지원사업도 비대면·온라인 중심으로 재편한다. 상담회·전시회 등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수출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샘플 물류지원·통역·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보강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5G, IT 서비스, 의료기기, 식품 등을 중심으로 기업당 최대 1억원 규모의 수출 바우처를 지급하고 시장조사·인증·홍보·법인 설립 등 패키지 지원을 통해 수출 강소·중견기업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매일 10만명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전세계 수출입 물류 정보를 확대해 물류로 인한 수출차질을 미리 방지하고 물류 유형별 맞춤형 지원도 확대한다.
항공운송의 경우 관세특례 품목 확대, 항공운임 상승분의 50% 지원, 화물기와 유휴 여객기를 활용한 화물노선 증편을 지속 추진한다. 중소선사 회사채 매입과 선박금융 유동성 추가 지원 등을 확대해 해운물류 정상화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성윤모 장관은 "기업들은 K-방역으로 높아진 국가 브랜드를 활용해 선제적 투자 및 일자리 확대와 함께 유턴 촉진 등 과감한 공급망 재편에 노력해달라"며 "당면 위기를 극복하고 K-경제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도 세제·금융·R&D·인력·규제완화 등 가용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