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다 더 좋은 혜택은 없습니다. 사라지기 전에 블랙프라이데이 60% 할인 혜택을 받으세요.지금 구독하기

KCGI, 새로운 유한회사 설립…한진칼 지분경쟁 지속 관측

입력: 2019- 06- 21- 오후 11:30
© Reuters.

사진=연합뉴스

한진그룹 일가와 한진칼을 둘러싸고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가 새로운 유한회사인 '캘거리홀딩스'를 설립했다.

KCGI가 한진칼 지분 매입을 위해 새롭게 설립한 회사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진 일가가 델타항공을 백기사로 맞아들인 가운데, 캘거리홀딩스의 성격에 따라 경영권 분쟁의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KCGI는 최근 캘거리홀딩스를 신규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캘거리홀딩스는 한진칼의 2대 주주인 유한회사 그레이스홀딩스의 11번째 특별관계자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KCGI가 캘거리홀딩스를 통해 한진칼 지분을 늘리면서 조원태 회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조 회장도 강력한 우군을 얻은 상황이다. 미국 델타항공은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4.3%를 매입했다고 전날 밝혔다. 또 양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은 후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매입은 최근 KCGI로부터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는 조 회장을 지원하는 조치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양사는 합작사를 운영하는 등 협력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진칼 지분은 고(故) 조양호 전 회장과 조원태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28.93%다. KCGI는 15.98%까지 지분을 확대했다. 앞으로 델타가 예고대로 한진칼 지분율을 10%까지 늘리면 조 회장 측에는 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조 회장 측 우호지분이 40%에 육박하게 돼 사실상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는다.

증권업계에서는 델타항공의 지분 매입이 한진칼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입을 단순히 지분 경쟁 심화라는 시각으로 해석한다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도 있지만 과도한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델타항공이 취득한 지분 4.3%를 총수 일가 측 우호 지분으로 간주한다면 다시 지분 격차가 벌어지게 되므로 오히려 주가에는 부정적인 해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CGI는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매입과 관련한 입장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델타항공, 조원태 '백기사' 되나…한진칼 지분 4.3% 매입

한진칼, 델타항공 지분 매입에 '급락'…경영권 분쟁 약화 해석

美 델타항공 '백기사'로…한진칼 지분 4.3% 샀다

증권가서 불붙은 '한진칼 적정주가' 논란

'밀수 혐의' 조현아·이명희, 징역형 집행유예…벌금 각각 4...

"조현민 전무 경영 복귀는 책임경영 위반"…한진칼 경영진에 ...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