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03일 (로이터) -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강한 상승세로 새해 첫발을 내디뎠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올해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확대된 가운데 나스닥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7000을 넘어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들의 초강세에 힘입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4.79p(0.42%) 상승한 2만4824.0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2.18p(0.83%) 오른 2695.79로 마쳤다. 나스닥은 103.51p(1.50%) 상승한 7006.90으로 장을 닫았다.
S&P500 11개 업종 중 7개 업종이 상승했다. 에너지업종이 1.79% 오르며 가장 강했다. 재량소비재업종도 1.51% 올랐다. 비중이 큰 증시 기술업종지수는 1.41% 상승했다. 반면 유틸리티업종은 0.87% 하락했다.
지난해 3대 지수는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많은 투자자들은 올해에도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감세가 기업들의 순이익을 확대시키고 경제도 부양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킹스뷰 자산운용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표들을 보면 분위기가 정말로 좋아지기 시작한다는 것이 보인다"며 "가장 확실한 것은 1분기나 상반기가 지난해에 이어서 양호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장중 지난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가 소폭 하락했다. 리비아와 영국의 주요 송유관들이 운영을 재개한 가운데 미국의 산유량이 40여년 만에 최고치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를 압박했다. 다만 두 유종 모두 60달러선 위를 유지했다.
금과 구리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달러화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로는 미국의 12월 고용지표와 제조업 및 서비스 지표가 있다. 시장은 올해 경제의 건전성과 금리 인상 횟수를 가늠하기 위해 이러한 지표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
또한 오는 3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2월 회의 의사록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달 연방준비제도(연준)는 2017년 세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월트디즈니는 3.99% 상승했다. 투자은행 맥쿼리가 월트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넷플릭스와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스도 맥쿼리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각각 4.75%, 3.26% 올랐다.
제약업체 애보트랩스는 2.06% 상승했다. JP모간과 모건스탠리는 애보트랩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