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2일 (로이터) - 작년 4분기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한 반면, 경쟁사인 화웨이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23% 급증했다고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IDC는 지난달 아이폰 생산량 전망치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아이폰 판매 감소 규모에 대해 정확한 수치를 담은 보고서를 내놓았다. 애플은 더 이상 분기별 아이폰 출하량에 대한 상세한 수치를 발표하고 있지 않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의 출하량은 작년 4분기 19.9% 감소한 반면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2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따라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1년 전의 12.9%에서 11.5%로 하락했다.
보고서는 "아이폰의 경우 가격이 대폭 인상됐지만 정기적인 업그레이드와 외관의 작은 변화 이외에 큰 혁신이 없어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며 "중국의 경제환경 악화와 국내 브랜드의 혁신적인 제품이 아이폰 판매 부진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