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절반은 5년 이내에 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28일 발표한 ‘2020년 서울지역 프랜차이즈 운영 현황’에 따르면 서울 지역 5년차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생존율은 51.5%에 그쳤다. 1년차(92.9%)를 넘으면 생존율은 △2년차 75.3% △3년차 63.8% △4년차 53.9%로 쪼그라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나마 직영점이 있는 브랜드의 생존율은 가맹점만 있는 브랜드보다 약 20%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1996개, 브랜드는 2654개다. 2019년과 비교하면 가맹본부는 5.1%, 브랜드는 7.6% 늘었다.
지난해 서울에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가맹점 창업에 든 비용은 평균 1억2705만원이다. 2019년(1억3242만원)보다 4.1% 감소했다. 가맹점으로부터 원재료 구입비 등 차액가맹금을 받는 브랜드가 2019년 30.5%에서 2020년 7.1%로 줄어든 게 큰 변화라고 서울시는 분석했다. 2019년부터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차액가맹금 기재를 의무화한 영향이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를 운영 중인 가맹본부는 브랜드 24개와 가맹점 465개를 둔 ㈜훌랄라다. ㈜훌랄라는 훌랄라숯불치킨, 홍대마녀, 미스터포차, 마미쿡, 경성뼈대 등의 브랜드를 두고 있다.
2위는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다. 더본코리아의 등록 브랜드는 22개로 가맹점은 1423개다. 더본코리아의 브랜드로는 빽다방, 홍콩반점, 한신포차, 본가 등이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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