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8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채권 수익률 움직임과 수급 변수에 초점을 맞춘 채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예상 주간 환율 범위는 1115-1140원이다.
최근 국제 금융시장은 글로벌 경제 정상화에 기댄 위험자산과 통화들의 랠리보다는 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시장 불안이 앞서 반영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 변동성에 더욱 취약해져 있다.
미국 경제 성장의 상대적 우위 속에 가팔라진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속도에 놀란 달러/원은 지난 주말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130원대로 올라섰다.
금리 발 변동성에 최근 국제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 중인 만큼 원화의 출렁임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상원은 6일(현지시간) 1.9조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통과시켰는데, 이에 대한 증시와 금리 반응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무엇보다 이번 주 미국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는 만큼 입찰 결과 따라 시장 변동성이 대거 확대될 리스크는 있다.
또한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다만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는 코로나에 따른 기저효과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주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통화정책에 관한 발언을 할 수 없는 '블랙아웃' 기간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는 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최근 금리 상승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표명할지 주목된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금리 리스크를 반영하며 4개월 최고치로 올라왔지만, 장중 상단 저항력은 매번 확인됐다. 중공업체들의 공격적인 매물이 포진했고 때때로 이같은 수급이 시장 내 롱 스탑을 유발시켜 환율 반락폭을 확대시키곤 했다.
불안정한 대외 여건에 더해 수급 여건 따라 환율 보폭이 커지는 양상이 자주 포착되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의 수급에 대한 관심은 높게 유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쿠팡은 이르면 오는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인데, 이번 IPO에서 최대 36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수급이 이후 환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가운데 당분간 수급 변수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이번 주 주목되는 국내 경제지표로는 1월 국제수지(잠정, 9일), 10일 기준 수출입 현황(관세청) 등이 있다. 또한 9일에는 거시경제금융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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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