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월08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달러화 약세 분위기에 8일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미 밤사이 역외 거래에서 급락하며 1160원을 뚫고 내려간 가운데 이날 서울 거래에서 최근 레인지를 완전히 하향 이탈할지가 주목된다.
어제 서울 거래에서 1170원 아래로 내려선 환율은 마감 이후 역외 거래에서 추가 하락했다. 하락폭도 커지면서 1160원을 하향 돌파했다. 최종 호가는 1158/1159원 이었다.
시장참가자들에 따르면 서울장 마감 직후부터 역외쪽 매도세가 거셌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도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특별한 재료나 모멘텀은 없었던 가운데 다음주 연준의 FOMC를 앞두고 그동안 랠리를 펼쳤던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가 동반 반락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도 랠리를 이어가는 등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좋은 대외 여건이 밤사이 마련됐다.
이런 대외 여건속에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형성된 1160-1180원대의 레인지를 하향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밤사이 역외환율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데다 1160원 아래에서의 저가 매수 심리가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1160원대 회복 시도가 나타날 수도 있다.
수급쪽에서도 목요일 결제수요들이 환율을 지지해줄 가능성이 있다.
장중엔 중국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다른 아시아 환율들의 반응이 변수가 될 수 있다.
※ 주요 뉴스
(뉴욕외환) 달러, FED 회의 앞두고 美 국채 수익률과 동반 하락
대선 이후 랠리 지속되며 1% 넘게 상승...주요 지수들, 사상 최고 종가 美 국채수익률, ECB 정책회의 앞두고 지표 부진에 하락 국내외 일정
⊙ 기재부: 2016년 12월 최근경제동향 (오전 10시)
⊙ 금감원: 은행권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 인포) 시행 (오전 10시), 금융소비자정보 포털「파인」제공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 확대 (정오)
⊙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2015~2065 (정오)
⊙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
⊙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오후 9시30분)
⊙ 중국: 11월 수출입 및 무역수지 (시간미정)
⊙ 일본: 11월 은행대출 (8~9일 중 발표, 오전 8시50분), 10월 경상수지, 3분기 GDP 수정치 (이상 오전 8시50분)
(이경호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