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5월31일 (로이터) - 구리가 30일(현지시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소폭 하락했다. 시장은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공휴일이 끝나고 31일 거래가 재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또 중국의 산업 생산 증가세 둔화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제조업 데이터 발표(수요일)를 주시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는 달러 약세의 도움을 받아 초반 낙폭을 일부 만회, 톤당 1.5달러 내린 5656달러에 마감됐다.
소시에떼 제네랄레의 금속 리서치 헤드 로빈 바르는 "우리는 중국의 PMI와 금요일에 나올 미국의 비농업고용보고서와 같은 더 큰 이벤트들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 선물 거래소는 중국의 공휴일을 맞아 휴장했으며 31일 다시 개장한다.
31일 발표될 중국의 제조업 PMI는 중국의 공장 활동이 8개월래 가장 더디게 성장, 2017년 중국의 제조업이 보다 둔화될 것임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리 가격은 LME에서 구매가 보장되는 구리 재고의 감소로 지지받았다. LME에서 당장 이용 가능한 재고는 4월 중순 이후 1/3 줄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4월 구리 생산량은 전년비 1.8% 감소한 42만9241톤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현지의 한 구인 담당자는 광산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 필요한 엔지니어와 다른 일자리를 충당하기 위한 기업들의 요구가 늘었다고 밝혔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