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9일 (로이터) -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30일 실제 감산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여부를 놓고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가는 회의 결과 예측에 따라서 오락가락하며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14개국으로 이루어진 OPEC은 올해 9월 낮은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현재 사상 최대 수준인 일일 3,364만배럴에 이르는 산유량을 3,250만~3,300만배럴로 줄이기로 잠정 합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 중동 지역 라이벌들을 포함한 OPEC이 감산에 대한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에서 회의 결과에 따른 전문가들의 원유 가격 예측들이 서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감산 합의를 아주 낙관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감산 합의 도달 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비관적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겨우 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대로 OPEC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낙관적 시각을 가진 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대 초반으로 잠시 떨어졌다가 현재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는 반면, 비관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로 하락하면서 배럴당 30달러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후 2시6분 현재 런던 브렌트유는 0.6% 내린 배럴당 47.95달러에, 미국 원유선물은 0.6% 가량 하락한 배럴당 46.80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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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